검색결과9건
무비위크

[인터뷰①] 안재홍 "'해치지않아', '극한직업'과 유사하면서 다른 영화"

배우 안재홍이 영화 '해치지않아(손재곤 감독)'로 2020년 새해 극장가에 동물 바람을 일으킨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지난 15일 개봉해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새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이 영화에서 안재홍은 대형 로펌의 수습 변호사이자 야심만만한 동산파크의 새 원장 태수 역을 맡았다. 동물원 직원인 강소라·박영규·김성오·전여빈과 함께 동물 없는 동물원을 살린다. 안재홍과 닮은 북극곰 수트를 입고 벌컥벌컥 콜라를 마신다. 돌봐주고픈 짠 내 청춘을 많이 연기해온 그는 이번에도 역시 특기를 살렸다. 영화 '족구왕'의 만섭부터 '응답하라 1988' 정봉이를 거쳐 '해치지않아'의 태수까지 안재홍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손재곤 감독님 작품이라 좋았다. (손재곤 감독의 전작인) '이층의 악당'을 사랑한다. 시나리오를 받게 돼 신기했다. 시나리오를 보는 데 정말 재미있더라. 그 당시에는 원작 웹툰을 보지 못해서 얼마큼 어마어마한 웹툰인지 몰랐다. 평소 웹툰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기도 하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정말 재밌었다. 유머가 세련됐더라. 기분 좋고 설레는 느낌까지 받았다." -독특한 설정인데, 걱정되지는 않았나. "(이 영화를 만든) 모두 어느 정도의 의구심이 있었을 거다. 웹툰으로 읽으면 상상을 할 수 있는데, 영화로 촬영할 생각을 하니 의심이 조금씩 커졌다. 동물 수트 제작 기간도 굉장히 길었다. 하나당 3~4달 정도에 걸쳐서 특수 분장 업체에서 집중해서 만들어줬다. 처음 고릴라 탈을 보고선 '되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관객분들까지도 납득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무늘보가 나왔을 때는 다시 의심하긴 했다.(웃음) 그 경계를 감독님이 의도한 것 같다. 모공까지 살려버리면 코미디가 형성이 안 될 수 있으니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적정선을 예리하게 짚어낸 것 같다." -CG 처리는 없었나. "직접 수트를 제작해서 촬영하는 영화다. 까만코라는 동물원의 유일한 실제 동물만 CG로 처리됐다. 그 부분이 좋았다. 까만코가 나오는 장면에서 애잔한 느낌도 들었다. 그런 느낌들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았다." -'극한직업'과 비교되곤 한다. "배우들끼리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극한직업'과 제작사이고 촬영을 마무리할 때쯤 '극한직업'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서다. '극한직업'과는 다른 영화다. 같은 감독님도 아니기도 하고. 크게 '극한직업'을 마음에 담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같은 제작사다 보니많은 분이 공통점을 찾으려고 해주시는 것 같다. 물론 비슷한 감성도 있다. 유사한 점이 있으면서도 굉장히 다른 영화다." -'극한직업'의 연출자이자 전작 '멜로가 체질'을 함께했던 이병헌 감독의 반응은 무엇인가. "이병헌 감독님을 시사회에 초대했다. '재밌겠지. 뭐'라고 하더라." -체중 감량으로 외모에 변화를 줬다. "민망한 이야기인데, 조금 감량했다. '멜로가 체질'이 먼저 공개돼서, 드라마 때문인 줄 아는 분도 있더라. 태수라는 인물은 내가 전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다른 면모가 있다. 예민하고 욕망이 크다. 목표 의식 혹은 열등감도 가지고 있다. 외면적으로 편해 보이면 안 될 것 같았다. 성격이 외면으로 보였으면 했다. 먹는 걸 많이 줄였다. 맛집을 좋아하는데, 헤비한 맛집은 자제했다. 칼국수가 먹고 싶으면 그냥 국수류를 먹고, 해산물을 많이 먹었다.(웃음) 다시 살집이 필요한 역할이면 돌아갈 수 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인터뷰①] 안재홍 "'해치지않아', '극한직업'과 유사하면서 다른 영화" [인터뷰②] 남을 웃길 때 빛나는 안재홍 "더 잘하고 싶다" [인터뷰③] 안재홍 "2020년엔 악역 연기하고 싶어요" 2020.01.20 08:00
무비위크

[인터뷰④] '해치지않아' 전여빈 "언니인줄 알았던 강소라, 알고보니 한살 동생"

영화 '해치지않아'의 배우 전여빈이 강소라와의 호칭 정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여빈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소라씨가 '써니'와 '미생'에서 여자가 봐도 반할 법한 연기를 하지 않나. 나이는 생각치 못하고 좋아하는 여자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자마자 '선배님'이라고 불렀다. 소라씨는 당연히 저를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당연히 언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나이를 물었더니 제가 한 살이 많더라. 소라씨도 저를 되게 어리게 본 거다. 지금은 '소라야' '여빈 언니' 이렇게 편하게 부른다"고 전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제작사의 신작으로,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 손재곤 감독이 '이층의 악당'(2010)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해치지않아' 전여빈 "나무늘보 역할, 제안받고 당황했다" [인터뷰②] '해치지않아' 전여빈 "호주 산불 안타깝다..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인터뷰③] 전여빈 "펭수야 '해치지 않아' 보러와줘" 팬심 고백 [인터뷰④] '해치지않아' 전여빈 "언니인줄 알았던 강소라, 알고보니 한살 동생" 2020.01.09 12:14
무비위크

[인터뷰③] 전여빈 "펭수야 '해치지 않아' 보러와줘" 팬심 고백

영화 '해치지않아'의 배우 전여빈이 펭수 팬을 자처했다. 전여빈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펭수에게 '입덕'했다. '정말 희한한 존재가 등장했다'며 주변 사람들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펭수는 탈을 쓴 사람이 아니다. 펭수는 펭귄이다. 큰 꿈을 안고 한국에 온 연습생이다. 펭수는 펭수로 받아들여야한다"고 단호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펭수 꼭 만나고 싶다. '해치지않아'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했는데 못 만났다. 우리랑도 함께 해줄줄 알았는데"라고 덧붙였다. 전여빈은 "펭수의 활약을 응원하는 바이다. 걱정이 된다. 건강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펭수야, '해치지않아' 보러와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제작사의 신작으로,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 손재곤 감독이 '이층의 악당'(2010)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인터뷰④]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해치지않아' 전여빈 "나무늘보 역할, 제안받고 당황했다" [인터뷰②] '해치지않아' 전여빈 "호주 산불 안타깝다..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인터뷰③] 전여빈 "펭수야 '해치지 않아' 보러와줘" 팬심 고백 [인터뷰④] '해치지않아' 전여빈 "언니인줄 알았던 강소라, 알고보니 한살 동생" 2020.01.09 12:10
무비위크

[인터뷰②] '해치지않아' 전여빈 "호주 산불 안타깝다..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영화 '해치지않아'의 배우 전여빈이 호주 산불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여빈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호주 산불로 인해 목숨을 잃은 소방관 분들의 장례식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동물권에 대해 다루는 이번 영화에서 직접 나무늘보 연기를 하기도 했던 전여빈. 그렇기에 호주 산불 소식이 남 일 같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떻게 위로할 수 없는 거니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도 강원도에서 큰 산불이 나지 않았나. 그때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있다. 고향이 강릉이라 그런 것들이 겹쳐서 떠올기도 했다.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제작사의 신작으로,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 손재곤 감독이 '이층의 악당'(2010)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해치지않아' 전여빈 "나무늘보 역할, 제안받고 당황했다" [인터뷰②] '해치지않아' 전여빈 "호주 산불 안타깝다..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인터뷰③] 전여빈 "펭수야 '해치지 않아' 보러와줘" 팬심 고백 [인터뷰④] '해치지않아' 전여빈 "언니인줄 알았던 강소라, 알고보니 한살 동생" 2020.01.09 12:07
무비위크

[인터뷰①] '해치지않아' 전여빈 "나무늘보 역할, 제안받고 당황했다"

영화 '해치지않아'의 배우 전여빈이 나무늘보를 연기하는 인간 역할을 제안받은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전여빈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죄 많은 소녀' 이전에 출연을 제안받았다. 손재곤 감독님이 '구해줘'와 '여배우는 오늘도'를 보시고 제안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도 우연히 차를 마실 기회가 있었다. 감독님이 '사석에서 봤던 모습과 작품 속 모습이 달라 인상적이었다'라고 하시더라. 연락처를 아는 상황이니 저에게 제안을 주셨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감독님이 '이 역할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거절해도 된다. 편하게 읽어봐달라'고 하시더라"면서 "감독님에게 여쭤보니 '나무늘보 역할이다'라고 하셨다. 당황해서 '나무늘보요?'라고 되물었다"며 웃었다. 또 "시나리오를 봤더니 부담감이 없었다. 나름의 도전이었다.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전여빈은 "감독님이 '죄 많은 소녀' 시사회에 오셨다. 첫 주연 영화라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저를 보러 오신 건 아니고, 배우 서연우를 보러 오셨다고 하더라. 영화를 보고 나오셔서 저에게 '나무늘보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어떡하지. 이미 캐스팅이 됐는데'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제작사의 신작으로,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 손재곤 감독이 '이층의 악당'(2010)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해치지않아' 전여빈 "나무늘보 역할, 제안받고 당황했다" [인터뷰②] '해치지않아' 전여빈 "호주 산불 안타깝다..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인터뷰③] 전여빈 "펭수야 '해치지 않아' 보러와줘" 팬심 고백 [인터뷰④] '해치지않아' 전여빈 "언니인줄 알았던 강소라, 알고보니 한살 동생" 2020.01.09 12:02
무비위크

명랑영화 '해치지않아', 안재홍X강소라의 발칙한 상상력[종합]

영화 '해치지않아'가 발칙한 상상력, 배우들의 코믹 연기를 통해 명랑 만화를 스크린에 옮겨놓는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치지않아'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의 신작이자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제작사의 신작이다. 코미디 한 길을 걸어온 손재곤 감독은 오랜만에 다시 코미디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제가 만든 게 다 코미디다. 자연스러운 것 같다. 어릴 때부터 TV 코미디 프로그램도 많이 봤고 만화책도 많이 봤다. 특히 당시엔 명랑 만화라고 했다. 명랑 만화를 영화 장르를 따지면 코미디 장르다. 어떤 스토리 구성을 할 때 (코미디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손재곤 감독은 다시 메가폰을 잡으며 웹툰이 가진 발칙한 상상력의 힘을 빌렸다.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에 옮겼다. 손 감독은 "2시간에 압축하기 위해 스토리를 새롭게 짰다. 웹툰에서 재미있었던 상황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그 효과를 내기 위해 충실하게 각색했다. 웹툰에서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코미디와 실사 배우의 코미디는 연기 스타일이나 편집 리듬감이 다르기에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은 한국영화 최초로 동물과 인간 1인 2역을 소화했다. 안재홍은 북극곰, 강소라는 사자, 박영규는 기린, 김성오는 고릴라, 전여빈은 나무늘보 등 동물 탈을 쓴 후의 움직임이 기대보다 리얼하다. 야심만만 새 원장이자 콜라 먹는 북극곰을 연기한 안재홍은 "북극곰 슈트의 무게감을 최대한 몸에 익혀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처럼 보였으면 했다. 좋아하는 동물의 슈트를 입게 돼서 아주 즐겁고 신났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외길 인생 수의사이면서 사자 탈을 쓴 강소라는 "최대한 몸을 가리는 방법, 은폐 엄폐하는 방법을 연습했다. 사람이 탈을 쓰고 있으면서 불편해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동산파크의 전 원장인 서원장 역할을 맡은 박영규는 고개 숙인 기린을 연기하고, 사육사이자 고릴라 건욱 역할은 김성오가 맡았고, 전여빈은 사육사 겸 나무늘보를 연기한다. 특히 '해치지않아'는 '미스터 주', '닥터 두리틀' 등 동물 소재 영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해 손재곤 감독은 "이전부터 '아이와 동물이 나오는 영화를 피하라'는 말이 할리우드에 있었다. 통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동물과 관련한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기 힘들다. 이제는 VFX 기술이 발달해서 컴퓨터로 동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앞으로 편수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해치지않아'는 오는 2020년 1월 15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2.30 18:33
무비위크

'해치지않아' 전여빈 "전작 이미지 선입견 있었던 김성오, 눈이 참 예뻐"

'해치지않아'의 전여빈이 김성오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전여빈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해치지않아'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작 때문에 김성오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포스가 넘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보자마자 저에게 '나무늘보와 정말 닮았다'고 하더라. 그 한마디에 마음이 해제돼 장난도 많이 쳤다"며 "가까이 보면 눈이 참 예쁘다. 갈색 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전여빈은 "맡은 역할인 고릴라와 케미도 잘 맞았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마음이 열렸다. 케미가 아주 좋았다"고 덧붙였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의 신작이자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제작사의 신작이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20년 1월 15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2.30 17:29
무비위크

[현장IS] 북극곰 안재홍→사자 강소라 '해치지않아', 상상 못할 상상력(종합)

영화 '해치지않아'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해 관객과 만난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치지않아'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의 신작이자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제작사의 신작이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뿌리가 웹툰인만큼 동물 없는 동물원이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시작됐다. 손재곤 감독은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각색해 영화에 담았다. 이에 대해 그는 "스토리를 영화에 맞게 각색한 이유는 웹툰은 2시간짜리 영화에 담기에 분량이 많다. 더 재미있고 풍부한 상황이 있다. 드라마 플랫폼이었다면 웹툰에 더 충실했을 것 같은데, 2시간에 압축하기 위해 스토리를 새롭게 짰다. 웹툰에서 재미있었던 상황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그 효과를 내기 위해 충실하게 각색했다"면서 "웹툰에서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코미디와 실사 배우의 코미디는 연기 스타일이나 편집 리듬감이 다르기에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동물 탈을 쓴 인간들이 관람객들을 감쪽 같이 속여야 한다. 가짜 동물이더라도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야 했다. 게다가 실제 동물들도 자주 등장한다. 자연스러운 구현이 쉽지 않았을 터. 손재곤 감독은 "웹툰으로 구현 가능한 것과 실사 구현 가능한 것이 달라서 특수 효과 담당자와 많은 상의를 거쳤다. 구현 가능한, 가능한 원작을 살리는 방향으로 했다. CG같은 북극곰 같은 경우도 메인 플롯이 아니라 사실은 서브 플롯이라고 한다. 인간과 같이 살아야 하는 야생동물에 대해 다루고 싶은 욕심에서 스토리를 만들었는데 CG는 어떤 작품이든 열심히 한다.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안재홍은 극중 야심만만하게 동산파크로 온 새 원장 태수 역을 맡았다. 태수는 대형 로펌의 수습 변호사로, 동물 없는 동물원의 새 원장 자리까지 떠맡게 된다. 콜라 먹는 북극곰의 탈을 쓰고 동산파크를 살린다. 이 영화를 찍으며 안재홍은 그 어느 때보다 신났다고. 그는 "북극곰 슈트의 무게감을 최대한 몸에 익혀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처럼 보였으면 했다. 좋아하는 동물의 슈트를 입게 돼서 아주 즐겁고 신났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짠내 전문 배우 안재홍은 이번에도 역시 특기를 살려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에 대해서는 "태수라는 인물은 언제 잘릴 지 모르는, 생계형 수습 변호사다. 그런 위태로움 속에서 그 인물이 느끼는 절박함이 잘 드러났으면 했다. 동물원에서 뭔가를 할 때 느껴지는 쾌감을 같이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정작 정규 변호사가 됐을 때 마냥 좋지만은 않은 아이러니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강소라는 외길 인생의 수의사 소원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동산파크에 드나들었던, 동물들을 제 몸처럼 생각하는 수의사다. 태수의 제안으로 사자 탈을 쓰게 된다. 강소라는 "최대한 몸을 가리는 방법, 은폐 엄폐하는 방법을 연습했다. 사람이 탈을 쓰고 있으면서 불편해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며 사자 탈을 쓴 인간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박영규가 동산파크의 전 원장 서원장 역을 맡았다. 기린의 목을 목 빠지게 들며 동산파크 살리기에 나선다. 박영규는 "저는 나이도 먹고 힘도 없어서 탈을 쓰니 힘들더라"며 웃었다. 이어 "어렸을 때 동물원에 가서 감동했던 추억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하면서 그 추억처럼 놀 수 있었다. 배우로서보다도 같이 친구들과 재미있게 동물원 놀이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성오가 사육사 건욱이자 순정마초 고릴라를 연기한다. 사육사 해경을 맡은 전여빈은 나무늘보로 변신한다. 두 사람은 극중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전여빈은 "전작 때문에 김성오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포스가 넘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 보자마자 저에게 '나무늘보와 정말 닮았다'고 하더라. 그 한마디에 마음이 해제돼 장난도 많이 쳤다. 가까이 보면 눈이 참 예쁘다. 갈색 눈이다. 맡은 역할인 고릴라와 케미도 잘 맞았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마음이 열렸다. 케미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해치지않아'는 오는 2020년 1월 15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2.30 16:44
연예

[인터뷰②]공효진 "임상춘 작가, 동백이 같은 사람…지켜주고파"

배우 공효진(39)이 '공블리'가 아닌 '동백이' 혹은 '동블리' 수식어를 획득했다.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 타이틀롤을 맡아 믿고 보는 배우의 파워를 입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23.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019년 KBS 최고의 드라마에 등극했다.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이 공효진을 위해 1년이란 시간을 왜 기다렸는지, 왜 공효진이어야만 했는지 작품을 통해 보여줬다. -임상춘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 "동백이 같은 사람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화나 짜증이나 고집을 부려서 본인을 어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보다도 5살 이상은 어린것 같다. 확실한 걸 안 좋아해서 나이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작가님 성향상 나서는 게 극도로 힘들다. 마지막 방송 날 인사하고 싶었는데 엠티 장소 오던 길에 위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힘들어했다. 작가님을 지켜주고 싶다."-동백이는 처음부터 공효진이었다. "현실적으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진행이 불가능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정말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동백이는 다른 배우가 했어도 이렇게 사랑받았을 것이다. 구성적으로 응원받을 수밖에,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 오히려 노규태를 오정세 배우가 안 했으면 안 됐을 것 같다. 덕순 회장님을 고두심 선배님이 안 했으면, 우리 엄마를 (이)정은 엄마가 하지 않았다면 신파가 됐을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재기발랄한 역할들이 많았다. 난 축처럼 서 있었고, 그 옆에서 다들 바람개비를 돌렸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제작발표회 때 '또'란 느낌의 질문이 많았지만 자신감이 넘쳤었다. "공수표가 아니라 다행이다. 사실 그때 떨면서 말했는데 내겐 드라마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고 대본에 대한 남다른 느낌이 있었다. 물론 그동안 내가 했던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과 동백이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가님이 뚝심 있게 마무리를 잘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내가 또 잘 찾아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체적으로 본인이 해결하고 성공을 이뤄낸 이야기였다. 결국엔 동백이가 까불이도 잡지 않나. 결국에는 본인이 다 해결했다." -손담비가 자신의 은인이라고 표현하더라. "향미 역할이 진짜 좋다고 생각했다. 시너지를 내려면 동백이가 약해 보이고 향미가 좀 더 기운이 센 느낌이 있었으면 했다. 동백이가 수수하다면, 향미가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사람이 하길 바랐다. 담비 자체가 평소 리액션이 별로 없다. 약간 나무늘보 같은 스타일이다. 그냥 담비는 너무 향미 같다. 그 느낌을 너무 잘 살렸다. 아마 시청자들이 더 놀란 이유는 향미를 간과했는데 담비도 간과했기 때문에 더블로 타격을 받은 것 같다. 향미 덕분에 드라마가 더 탄력을 받은 느낌이다. 진짜 예사롭지 않은 드라마가 됐다.">>[인터뷰③]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숲, 팬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공효진 "'동백꽃' 통해 위로 많이 받아, '고맙습니다' 이후 처음"[인터뷰②]공효진 "임상춘 작가, 동백이 같은 사람…지켜주고파"[인터뷰③]공효진 "강하늘, 첫 리딩부터 잘할 줄 알았다…호흡 굿" 2019.11.29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